
외국어를 배울 때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됩니다. 저도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 때, "이게 뭐예요?", "이건 누구 거예요?" 등의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프랑스어 의문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몇 가지 구조만 이해하면 다양한 질문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억양만 올려도 질문이 가능하지만, 조금 더 프랑스인처럼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프랑스어 의문문 구조
프랑스어로 질문을 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입니다.
- 억양을 올려 질문하기
- Est-ce que 사용하기
- 주어와 동사 도치하기
- 의문사 활용하기 (Qu'est-ce que, Où, Quand 등)
의외로 프랑스어로 의문문을 만드는 것은 간단합니다. 처음 구조만 잘 잡으면 다양한 상황에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의문문 만들기
1) 문장 끝을 올려서 말하기
한국어처럼 문장 끝에 물음표를 붙이고, 억양을 올려 말하면 질문이 됩니다.
- Tu travailles. 너는 일한다. → Tu travailles↗? 너 일해?
- Vous êtes étudiants. 너희는 학생이다. → Vous êtes étudiants↗? 너희는 학생이야?
실제 회화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으로, 문장을 바꾸지 않고 억양만으로 질문이 가능합니다.
2) Est-ce que 사용하기
문장 앞에 "Est-ce que(한글 발음: 에스끄)"만 붙이면 질문이 됩니다.
Est-ce que는 하나의 질문 템플릿으로 문장 앞에 붙이면 "~입니까?"하고 묻는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주의) Est-ce que ≠ c'est que
따라서 문장을 바꿀 필요 없이, 간단하게 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질문하기 전 문장이 잘 떠오르지 않을 때 "est-ce que..."라고 하면 "아, 이 사람이 무언가 질문하려고 하는구나"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Est-ce que tu aimes le café? 너는 커피 좋아해?
- Est-ce que vous êtes coréen? 당신은 한국 사람인가요?
3) 주어와 동사 도치하기 (inversion)
주어와 동사의 위치를 바꿔 질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을 도치(inversion)라고 하는데, 도치를 하면 주어와 동사 사이에 -(trait d'union)을 붙여주어야 합니다.
- Il est italien. 그는 이탈리아 사람이야. → Est-il italien? 그는 이탈리아 사람이야?
- Elle parle français. 그녀는 프랑스어를 해. → Parle-t-elle français? 그녀는 프랑스어 해?
도치는 주로 격식 있는 자리나, 문어체로 사용하는 편이에요. 시험이나 공식적인 상황에서 자주 쓰이기 때문에 일상 회화에서는 억양을 올리거나 "Est-ce que"를 훨씬 많이 사용합니다.
주어와 동사를 도치했을 때 모음이 충돌하면, 발음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t'를 넣어줍니다.
예를 들어, Elle aime le café(그녀는 커피를 좋아한다)라는 문장을 도치하면 aime의 'e'와 elle의 'e'가 충돌하므로, 't'를 넣어 Aime-t-elle le café? 가 됩니다.
4) 의문사를 활용하여 질문하기
| 의문사 | 뜻 | 한글 발음 |
| qui | 누가 | 끼 |
| quand | 언제 | 껑 |
| où | 어디서 | 우 |
| que | 무엇을 | 끄 |
| comment | 어떻게 | 꼬멍 |
| pourquoi | 왜 | 뿌흐꾸아 |
의문사를 활용해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qui는 주어를 대신하고 que는 목적어를 대신하므로 문장에서 중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예문을 통해 살펴보면 조금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Quand tu viens? 너 언제 와? (tu viens 앞에 quand을 붙여 '시기'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 Où tu vas? 너 어디 가? (tu vas 앞에 où 를 붙여 '장소'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 Comment elle apprend le français? 그녀는 어떻게 프랑스어를 배우는 거지? (elle apprend 앞에 comment을 붙여 '방법'을 질문할 수 있습니다.)
- Pourquoi tu étudies? 너 왜 공부해? (tu étudies 앞에 pourquoi를 붙여 '이유'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위 네 가지 의문사와 달리, qui와 que는 조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Qui mange? 누가 먹어? (qui가 이미 주어 역할을 하므로, 주어 없이 동사가 바로 이어집니다.)
- Que fais-tu? 너 뭐 해? (que는 목적어 역할을 하므로, 뒤에 목적어를 중복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또한 que가 맨 앞에 올 때는 주어와 동사를 도치시켜야 합니다.
- Tu fais quoi? 너 뭐 해? (주어와 동사를 도치시키지 않고 que를 사용하려면, 'quoi'로 바꾸어 원래 목적어 자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 Qu'est-ce que tu fais? 너 뭐 해? (또는 질문형인 Est-ce que 앞에 que를 붙여 qu'est-ce que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3. 대답하기
각 질문에 답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릅니다.
억양, Est-ce que, 도치를 사용해서 질문을 한 경우에는 Oui(네) / Non(아니요)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억양)
A: Tu aimes les animaux? 너 동물 좋아해?
B-1: Oui, j'aime les animaux. 응, 나 동물 좋아해.
B-2: Non, je n'aime pas d'animaux. 아니, 나 동물 안 좋아해.
(est-ce que)
A: Est-ce que tu vas à la fête? 너 축제에 가?
B-1: Oui, je vais à la fête. 응, 나 축제에 가.
B-2: Non, je ne vais pas à la fête. 아니, 나 축제에 안가.
(도치)
A: Travaillez-vous aujourd'hui? 오늘 일 하세요?
B-1: Oui, je travaille aujourd'hui. 네, 오늘 일 해요.
B-2: Non, je ne travaille pas aujourd'hui. 아니요, 오늘 일 안 해요.
이처럼 Oui 또는 Non으로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문사를 활용하여 질문을 한 경우에는 그에 맞는 답을 해주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너 '왜' 안 왔어?라고 물으면 '왜냐하면'하고 답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의문사)
A: Quand tu viens? 너 언제 와?
B: Je viens demain. 나 내일 와. ('언제'에 대한 질문에 '내일'이라는 시기를 제시합니다.)
A: Où tu habites? 너 어디 살아?
B: J'habite à Paris. 나 파리에 살아. ('어디'에 대한 질문에 '파리'라는 장소로 대답합니다.)
A: Comment vous allez au travail? 어떻게 회사에 가세요?
B: Je vais en bus. 버스 타고 가요. ('어떻게'에 대한 질문에 '버스'라는 수단으로 대답합니다.)
A: Pourquoi tu pars? 너 왜 가(떠나)?
B: Parce que je suis fatigué. 왜냐하면 나 피곤해. ('왜'에 대한 질문에 '왜냐하면'으로 이유를 말합니다.)
→ Pourquoi(왜)에 대한 답으로 Parce que(왜냐하면~이기 때문에)을 주로 사용합니다.
A: Qui ouvre la porte? 누가 문 열어?
B: Le professeur ouvre la porte. 선생님이 문을 여셔. ('누가'에 대한 질문에 '선생님'이라는 대상을 제시합니다.)
A: Tu prends quoi? / Que prends-tu? / Qu'est-ce que tu prends? 너 뭐 할래?
B: Je prends un café. 커피로 할게. ('무엇'이라는 질문에 '커피'라는 목적어를 답합니다.)
여기까지 기본적인 프랑스어 의문문 구조를 파악했다면 웬만한 질문과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배운 것들로 조금 더 응용해 보겠습니다.
5. C'est vs Ce sont 비교
- C'est
- Ce sont
위 두 가지는 생김새는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핵심만 잘 파악하면 절대 헷갈리지 않으니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문법 | 뜻 | 구조 설명 | ||
| C'est | 이것은 ~이다 | Ce + est 구조 | Ce 이것 | est (être동사의 3인칭 단수형) |
| Ce sont | 이것들은 ~이다 | - | Ce 이것 | sont (être 동사의 3인칭 복수형) |
C'est와 Ce sont은 (이것은 ~입니다)라는 의미로 사람과 사물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Ce sont은 c'est의 복수형태로 뒤에 복수형이 옵니다. 또한 뒤에 명사가 올 때는 반드시 관사가 함께 동반되어야 합니다. (단, 사람 이름 같은 고유명사는 관사를 붙이지 않습니다.)
A: Qu'est-ce que c'est? 이게 뭐예요?
B-1: C'est un passeport. 그건 여권이야.
B-2: Ce sont mes cahiers. 내 공책들이야.
→ Qu'est-ce que는 Est-ce que(~입니까?)에 Que(무엇)를 붙여 만든 형태로 "뭐(를)~?"을 의미합니다.
A: Qui est-ce? 저 사람은 누구예요?
B-1: C'est un chanteur. 그 사람은 가수야.
B-2: Ce sont ses amies. 그녀의 친구들이야.
B-3: C'est Naomi. 저 사람은 나오미야. (사람 앞에 관사 x)
→ Qui est-ce? 는 C'est qui? 로도 말할 수 있습니다.
A: C'est à qui, ce stylo? 이 펜, 누구 거예요?
B-1: Il est à François. 프랑수아 거예요.
B-2: c'est à moi. 제거예요.
→ 'être + à + 사람'은 소유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à 뒤에 이름이나 명사 대신 인칭대명사를 써야 할 때는 강세형 인칭대명사를 사용합니다.
프랑스어 의문문을 만드는 네 가지 방법과 C'est, Ce sont의 차이까지 살펴봤습니다. 각각의 형태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질문을 만드는 구조는 4가지라는 것을 기억하고, 의문사를 활용해 문장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연습을 해보세요.
또 회화에서는 도치보다 억양을 이용하거나, Est-ce que를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C'est à qui?"라는 질문에 사용한 '강세형 인칭대명사'를 다뤄보겠습니다. 강세형 인칭대명사는 강조, 비교에 자주 쓰이고 전치사와도 종종 결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예문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À vous de jouer!
'외국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moi toi lui 언제 써요? 프랑스어 강세형 인칭대명사 사용법 정리 (0) | 2026.05.01 |
|---|---|
| 프랑스어 부정문과 복합과거 쉽게 배우기 | ne~pas, 과거분사 정리 (0) | 2026.04.29 |
| 프랑스 어학연수 현실 후기: 기대와 실제 차이, 다녀온 이후 변화 (0) | 2026.04.28 |
| 프랑스 어학연수, 준비만 잘하면 괜찮을까? 실제 경험 정리 (0) | 2026.04.26 |
| 프랑스어 동사변화, 왜 어려울까? | être, avoir + 1군·2군·3군 쉽게 정리 (0) | 2026.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