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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어학연수 현실 후기: 기대와 실제 차이, 다녀온 이후 변화

노트비트 2026. 4. 28. 09:17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 누구나 비슷한 기대를 합니다. 현지에 가면 자연스럽게 언어가 늘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기대를 갖고 프랑스로 떠났지만, 실제 경험은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저는 어학연수를 추천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 전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학연수의 기대와 현실 차이를 현실 후기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프랑스 어학연수 찐후기와 리옹에서의 실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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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대 vs 현실

  • 현지에서 생활하면 언어 실력이 저절로 향상될 거란 생각충분한 학습 시간 투자 필요
  • 외국인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다는 기대적극적인 태도 없이 어려움
  • 근처 국가로 해외 여행하며 여유 만끽 어학원 일정 체크 필수

프랑스 어학연수 당시 비유리옹과 손강 전경 사진
vieux lyon 손강


대표적으로 위 세 가지 기대를 가장 많이 합니다.


제가 프랑스 리옹에서 6개월 간 어학연수를 하며 가장 많이 본 케이스가 ‘프랑스에 온 시점의 실력과 한국에 돌아갈 때 실력이 별 차이가 없는 경우’였습니다. 6개월을 있었든 1년을 있었든 기간은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어적으로 매우 뛰어난 사람이 아닌 이상 언어는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 실력이 향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기간 체류하더라도 제대로 집중해서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언어는 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수업을 들으면 친구가 저절로 생길 거란 생각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 가서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학원 문화 체험도 참여하고, 지역 행사도 친구들과 찾아다니며 혼자 있는 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적응하고 나니 어느새 주변에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달리 수업 시간만 충실하고,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친구들은 어학원 외에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었고 말수도 점점 줄어드는 걸 많이 봤습니다. 평소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더라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주위 환경도 바꿀 수 있습니다.

해외로 공부를 하러 가면, 주변 도시나 국가로 여행을 자주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어학원은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고, 주말 외에는 시간을 내기 어렵습니다.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방학이 있어 여행이 가능하지만, 단기 체류는 생각만큼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 흔히 하는 실수, 이렇게 대처하자

  • 어학연수 전 실컷 놀기
  • 한국인과 어울리기
  • 언어만 목적으로 하기

제가 한 실수 중 하나가 어학연수 전 실컷 놀러 다닌 것입니다. 당분간 친구들을 못 볼 거란 생각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 놀고 공부는 게을리했습니다. 어차피 가면 공부해야 할 텐데 잠시 놀아도 된다는 보상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어학연수 전 약 3개월은 도움닫기 하는 구간과 같습니다. 절대 가자마자 프랑스어가 술술 들리고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출발 전 충분히 귀와 입을 움직여 현지 생활에 익숙해질 연습을 해두어야 합니다.

어학연수나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 “한국인은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린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말이 자주 들리는 이유는 해외 생활 중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편하고 익숙한 한국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심적으로 힘들 때 한국인들과의 만남이 분명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어학연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힘듦을 익숙함으로 풀어내기보다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을 하며 환기를 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 점점 프랑스어는 사용하지 않게 되고 본질을 놓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언어 공부만을 목적으로 어학연수를 택하지 마세요.

최근에는 유튜브 강의나 모바일 회화 수업으로 충분히 언어 공부가 가능합니다. 어학연수는 ‘현지 생활’, ’문화 체험‘, ’홀로 서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학연수를 준비하기 전 언어 외에 자신이 프랑스에 가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철저히 분석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어학연수의 장단점

(장점)

  • 프랑스어 자격증 DELF B2 취득
  • 현지인 사고방식 경험
  • 자립적인 태도

(단점)

  • 스펙으로 인정받기 어려움
  • 외로움과 학업 스트레스
  • 큰 비용 지출


어학연수를 통해 자격증 취득같은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해외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홀로서기와 같습니다. 생활부터 학업까지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놀다 오는 구조’가 되기 쉽습니다.
저는 홈스테이를 하다 기숙사로 옮기면서, 행정처리부터 식사까지 알아서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자립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현지에서 생활을 통해 그들의 사고방식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운 적도 많았고,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도 컸습니다. 또한 환율과 물가 차이로 금전적으로도 부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취업 과정에서 어학연수 경험이 스펙으로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4. 다녀온 후 변화

  • 자신감 증가
  • 과외 시작
  • 강사 경험

(어학연수 후 변화)
프랑스 어학연수 후 한 달 만에 DELF B2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청해와 작문에서의 어려움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고,  그 자신감이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진로에도 영향을 주어, 취업 전 프랑스어 과외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어학 학원으로 유명한 YBM에서 출강 강사로 일하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공부 외에도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여행을 하며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혼자 어학연수를 마쳤다는 성취감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이어졌고, 이후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어학연수 추천 vs 비추천

(추천 대상)

  • 적극적인 마인드셋이 가능한 사람
  • 목표 수립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사람
  • 어학연수 후 계획이 있는 사람

(비추천 대상)

  • 단순히 해외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 혼자 있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
  • 기본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


저는 프랑스 리옹에서 6개월 체류하며,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후회하는 사람도 많이 봤기 때문에, 스스로 얼마나 부딪히고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어학연수든 유학이든, 그 시간으로 효과를 얼마나 보는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입니다.
추천 대상과 비추천 대상 중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고, 지금 어학연수가 필요한 단계인지 점검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실제 어학연수 비용과 현실적인 예산을 기준으로, 준비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프랑스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어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프랑스 어학연수 중 촬영한 사진 리옹 손강 조각상
리옹 손강 빨간 다리 조각상 Passerelle du Palais de Justice